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이레간의 지구촌 최대 겨울스포츠 잔치를 끝내면서 마침내 차기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으로 전 세계인의 시선이 쏠렸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흑해 연안의 휴양도시인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소치올림픽이 24일 오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 폐막식으로 작별을 알렸다.
이번 폐막식은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평창이 대회기를 인수받는 날이어서 더욱 특별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동행'(A Journey Together)이라는 주제로 대회기 인수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이며 차기 대회 개최지가 대한민국의 평창임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렸다.
이날은 성악가 조수미·재즈가수 나윤선·가수 이승철·가야금 연주자 이종길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인들이 출연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적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대표적 뮤지컬 연출자인 윤호진 감독이 총감독을 맡았고, 안애순 무용감독·양방언 음악감독·임선옥 의상감독·임충일 미술감독·배일환 영상감독 등 국내 최고의 문화예술인으로 감독단이 꾸려졌다.
한편 폐회식 중 아나톨리 파호모프 소치 시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인수받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석래 평창군수에게 다시 대회기를 전달했다. 대회기는 4년 뒤 평창 올림픽 때까지 평창군청에 보관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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