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전명규'
안현수(빅토르 안)의 귀화 이유에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얽혀있다는 네티즌들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빅토르 안이 아버지에게 보낸 문자내용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7일 오전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 여기는 소치’에서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10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획득한 안현수 선수 아버지 안기원 씨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안기원 씨는 인터뷰에서 “내가 현수를 2011년 1월에 운동을 더 하라고 러시아에 보냈다. 러시아에서는 예전부터 현수에게 관심이 많았다. 현수를 선수가 아니더라도 코치로 영입할 마음도 있었다. 현수는 운동을 더 하고 싶어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시 한국에서는 현수에게 관심이 없었다. 현수가 아니더라도 쇼트트랙은 메달을 딸 수 있다는 분위기여서 현수가 은퇴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현수는 마지막으로 올림픽에 참가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떠나고 싶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씨는 안현수가 보내온 문자를 공개했습니다.
안현수가 보낸 문자에는 “그 동안 마음고생 심했던 거 다 이렇게 보상 받았으니까 아빠도 저도 이제 마음 편히 놓고 한국연맹에 대해선 얘기 안 해도 될 거 같아요. 이미 알 사람들은 다 알고, 교수님도 어쨌든 저를 가르쳐주신 스승이니까 스스럼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이 기회에 모든 게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제 아빠도 좀 편하게 지켜보셔도 될 것 같아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안현수가 언급한 ‘교수님’이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을 지칭한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명규 부회장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 쇼트트랙 남녀대표팀 감독을 맡아 무려 780여개의 메달을 따내며 빙상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고 있스니다.
하지만 안현수가 2007년 한체대 졸업 후 전명규 부회장이 권유한 대학원 진학 대신 성남시청에 입단하자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안현수 전명규, 진실이 뭐야" "안현수 전명규, 안현수 선수 정말 짠하다" "안현수 전명규, 안현수 선수 마음고생 심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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