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던 경찰축구단, 안산시와 손잡고 승격요건 갖췄다

[매경닷컴 MK스포츠(안산) 임성일 기자] 연고지 없이 떠돌던 경찰축구단이 안산시와 손을 잡고 정식으로 승강제에 참여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프로팀으로의 면모를 갖췄다.
11일 오후 안산시청 2층 대강당에서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 연고 협약식’이 열렸다. 김철민 안산시장과 안재경 경찰대학장 그리고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비롯해 250명의 관계자들이 모여 안산경찰축구단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은 안산시-경찰대학-프로축구연맹 삼자간의 원만한 역할분담이다. 먼저 안산시는 ▲ 축구단을 통한 수익사업과 재정, 행정, 회계 등 축구단 운영에 대한 제반 업무를 관장하고 ▲ 효율적인 선수단 관리 및 훈련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찰대학은 ▲ 선수선발 및 관리, 대회참가와 훈련 등 경기력과 관련된 업무를 관장하며 ▲ 각종 수익사업과 공익사업을 위한 협조를 약속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 운영지원금을 안산시에 지급하며 ▲ 협약서상 명시된 역할과 의무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안산시가 축구단 운영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일화 축구단을 인수하려 했던 적극적인 움직임을 봐도 알 수 있다. 안산시 축구인들의 의욕과 열정도 상당하다”면서 “주체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좋은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안산경찰축구단은 안산에 위치한 ‘와~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법인화 절차를 마무리하고 프로연맹으로부터 프로팀 라이선스를 받으면 성적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승강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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