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안준철 기자] “워낙 LG에 좋은 젊은 투수들이 많아서….”
김선우(37·LG)는 조심스러웠다. 특히 부상으로 이탈한 레다메스 리즈(31)의 공백을 메울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는 시각에는 “아직 그런 말을 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완곡하게 말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프로야구 LG트윈스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만난 김선우는 올 시즌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아직까진 ‘LG맨’이라는 수식어가 낯선 김선우다. 1997년 미국으로 진출한 그는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를 시작으로 몬트리올 엑스포스, 콜로라도 로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뛰었고, 통산 13승13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2008년 해외파 특별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기며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투수조의 맏형으로서 젊은 투수들에겐 정신적 지주나 마찬가지였다. 그런 그가 두산의 은퇴 후 코치연수 제의를 뿌리치고 라이벌 LG에 입단한 것은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김선우는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내 자리는 없다는 각오”라며 올 시즌 신인의 자세로 돌아갈 것임을 다짐했다. 실제 훈련장에서도 그랬다. 그는 “폼이 많이 흐트러졌다”며 “급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차분히 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LG의 훈련시스템이 좋다. 운동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외에 LG는 리즈의 빈 자리를 대신할 투수로 신정락, 신재웅, 윤지웅 등 젊은 선수들이 꼽히고 있다. 그는 “후배들하고 경쟁해야 하는데 결국 실력으로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김선우(37·LG)는 조심스러웠다. 특히 부상으로 이탈한 레다메스 리즈(31)의 공백을 메울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는 시각에는 “아직 그런 말을 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완곡하게 말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프로야구 LG트윈스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만난 김선우는 올 시즌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아직까진 ‘LG맨’이라는 수식어가 낯선 김선우다. 1997년 미국으로 진출한 그는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를 시작으로 몬트리올 엑스포스, 콜로라도 로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뛰었고, 통산 13승13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2008년 해외파 특별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기며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투수조의 맏형으로서 젊은 투수들에겐 정신적 지주나 마찬가지였다. 그런 그가 두산의 은퇴 후 코치연수 제의를 뿌리치고 라이벌 LG에 입단한 것은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김선우는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내 자리는 없다는 각오”라며 올 시즌 신인의 자세로 돌아갈 것임을 다짐했다. 실제 훈련장에서도 그랬다. 그는 “폼이 많이 흐트러졌다”며 “급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차분히 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LG의 훈련시스템이 좋다. 운동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30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LG 트윈스 선수들이 전지훈련에 땀 흘리고 있다. 훈련을 마친 김선우가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한희재 기자
리즈의 이탈로 LG는 선발진이 많이 허전한 상황이다. 그래서 선발투수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김선우는 유력한 선발 후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매일 한계에 부딪히면서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자리에 대한 얘기를 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며 “LG에 와서 보니 좋은 젊은 투수들이 많더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김선우 외에 LG는 리즈의 빈 자리를 대신할 투수로 신정락, 신재웅, 윤지웅 등 젊은 선수들이 꼽히고 있다. 그는 “후배들하고 경쟁해야 하는데 결국 실력으로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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