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괌)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김진우(31)가 지난해 부진을 씻고 올해 15승을 목표로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진우는 지난 겨울을 뜨겁게 보냈다. 7일 열린 KIA 워크숍에도 불참하고, 개인 휴식도 반납하고 제주도에 개인 전지훈련 캠프를 차렸다. 지난해 8위에 그친 팀 성적과 후반기 부진에 대해 분한 마음이 컸기 때문. 올 겨울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기 위한 마음이었다.
절치부심한 김진우를 17일 괌 파세오 구장에서 진행된 KIA의 전지훈련장에서 MK스포츠가 만났다. 뜨거운 겨울을 보낸 이유는 ‘제대로 하고 싶어서’였다. 김진우는 “아직 캠프 이틀째니 이제 시작이다. 지난 2년간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는 개인적으로도 후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지난해 부진이 절치부심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진우는 지난해 전반기 7승4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선전했지만 후반기 2승6패 평균자책점 7.74로 부진, 결국 9승10패 평균자책점 4.99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진우는 “지난해 전반기 페이스 조절을 잘 못했다. 후반기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지난해 캠프때도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던 영향이 있는 것 같아서 올해는 잘 준비하기 위해서 제주도서 훈련을 했고, 또 괌 캠프도 잘 소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제 팀내 어엿한 중고참급 투수가 됐다. 팀을 위한 책임감도 커졌다. 김진우는 “신인들도 많이 들어오고 선수들도 대거 합류하면서 선배로서, 그리고 팀의 일원으로 책임감도 많이 생겼다”면서 “뒤쳐지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앞에 나서서 이렇게 훈련을 한다고 보여준다는 측면보다는 시즌 중 좋은 성적을 내서 자연스럽게 후배들을 이끌고 또 팀에 보탬이 돼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 목표도 세웠다. 김진우는 “원래 목표를 잘 세우지 않으려고 하는데 올해는 15승을 목표로 삼았다. 몸만 아프지 않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2012시즌 복귀 후 10승5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이제 복귀 3년째. 진짜 김진우의 투구를 펼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내심이었고 자존심이었다. 지난해는 그 어느 때보다 몸 관리의 중요성을 느낀 해였다. 김진우는 “프로로 오래 뛰었지만 몸 관리가 새삼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올해는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싶다”고 했다.
올해는 에이스 경쟁을 펼칠만한 일본 다승왕 출신의 외국인 투수 홀튼도 합류한다. 김진우는 “팀에 좋은 투수가 합류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홀튼의 투구에서 내가 배울만한 좋은 면도 있고 불필요한 면도 있을텐데 잘 교류하고 협력해서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2차 드래프트와 군 제대를 통해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KIA 마운드에 새로운 피들이 많이 수혈됐다. 김진우 또한 “올해 많은 선수들이 새롭게 들어오면서 지난해보다 마운드가 더 좋아질 것 같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도 새롭게 데려왔고 불펜진이 보강되면서 선발 투수들도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각오는 확실하다. 김진우는 “8위라는 팀 성적은 팀원 모두가 그랬고, 내 성적도 개인적으로 용납할 수 없었다. 올해는 반드시 부진을 털어낼 것이다. 모두가 최선을 다하면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KIA의 명가재건과 선전을 다짐했다.
[one@maekyung.com]
김진우는 지난 겨울을 뜨겁게 보냈다. 7일 열린 KIA 워크숍에도 불참하고, 개인 휴식도 반납하고 제주도에 개인 전지훈련 캠프를 차렸다. 지난해 8위에 그친 팀 성적과 후반기 부진에 대해 분한 마음이 컸기 때문. 올 겨울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기 위한 마음이었다.
절치부심한 김진우를 17일 괌 파세오 구장에서 진행된 KIA의 전지훈련장에서 MK스포츠가 만났다. 뜨거운 겨울을 보낸 이유는 ‘제대로 하고 싶어서’였다. 김진우는 “아직 캠프 이틀째니 이제 시작이다. 지난 2년간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는 개인적으로도 후반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지난해 부진이 절치부심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진우는 지난해 전반기 7승4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선전했지만 후반기 2승6패 평균자책점 7.74로 부진, 결국 9승10패 평균자책점 4.99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진우는 “지난해 전반기 페이스 조절을 잘 못했다. 후반기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지난해 캠프때도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던 영향이 있는 것 같아서 올해는 잘 준비하기 위해서 제주도서 훈련을 했고, 또 괌 캠프도 잘 소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제 팀내 어엿한 중고참급 투수가 됐다. 팀을 위한 책임감도 커졌다. 김진우는 “신인들도 많이 들어오고 선수들도 대거 합류하면서 선배로서, 그리고 팀의 일원으로 책임감도 많이 생겼다”면서 “뒤쳐지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앞에 나서서 이렇게 훈련을 한다고 보여준다는 측면보다는 시즌 중 좋은 성적을 내서 자연스럽게 후배들을 이끌고 또 팀에 보탬이 돼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 목표도 세웠다. 김진우는 “원래 목표를 잘 세우지 않으려고 하는데 올해는 15승을 목표로 삼았다. 몸만 아프지 않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2012시즌 복귀 후 10승5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이제 복귀 3년째. 진짜 김진우의 투구를 펼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내심이었고 자존심이었다. 지난해는 그 어느 때보다 몸 관리의 중요성을 느낀 해였다. 김진우는 “프로로 오래 뛰었지만 몸 관리가 새삼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올해는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싶다”고 했다.
올해는 에이스 경쟁을 펼칠만한 일본 다승왕 출신의 외국인 투수 홀튼도 합류한다. 김진우는 “팀에 좋은 투수가 합류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홀튼의 투구에서 내가 배울만한 좋은 면도 있고 불필요한 면도 있을텐데 잘 교류하고 협력해서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2차 드래프트와 군 제대를 통해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KIA 마운드에 새로운 피들이 많이 수혈됐다. 김진우 또한 “올해 많은 선수들이 새롭게 들어오면서 지난해보다 마운드가 더 좋아질 것 같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도 새롭게 데려왔고 불펜진이 보강되면서 선발 투수들도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각오는 확실하다. 김진우는 “8위라는 팀 성적은 팀원 모두가 그랬고, 내 성적도 개인적으로 용납할 수 없었다. 올해는 반드시 부진을 털어낼 것이다. 모두가 최선을 다하면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KIA의 명가재건과 선전을 다짐했다.
[one@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