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캡틴’ 이병규(39, 9번)는 깔끔하게 ‘LG맨’으로 남았지만, 이대형(30)과 권용관(37)은 원소속구단과의 자유계약선수(FA) 협상 마감 최종일까지 결과를 알 수 없게 됐다.
이대형과 권용관은 16일 잠실구장 구단사무실에서 3차 협상을 갖기로 했다. 지난 14일 2차 협상까지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둘은 당초 15일 오후 세 번째 만남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LG 구단 관계자는 “시간 약속이 잘 맞지 않아 하루 연기해 마지막 날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구홍 LG 운영팀장은 구단사무실에서 협상 테이블을 차려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팀장은 2차 협상 이후 “구단과 두 선수 간에 다소 입장차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LG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사실상 권용관은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 LG에 남지 않겠나”라며 “하지만 이대형은 구단과 약간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결국 이대형의 잔류 여부가 관건이다. 구단은 첫 만남에서 충분히 야구 관련 이야기를 나눴고, 두 번째 만남에서 계약 조건에 대해 협상을 벌였다. 15일에 만나지 않고 넘기면서 서로의 이견에 대한 협상 조율 단계인 셈이다.
조율 단계에서도 입장차는 있다. LG는 현실적인 계약 조건을 내밀고 기다리고 있는 입장인 반면 이대형은 장고에 들어갔다. 이날 협상 불발도 이대형과 약속 시간을 잡지 못한 탓이다.
이대형은 여전히 시장 가치가 있다. 이대형은 올해 타율 2할3푼7리 13도루에 그쳤지만, 통산 타율 2할6푼1리를 기록하고 있고 379도루는 현역 최다 기록이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53-63-64-66개의 도루로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용규(28, KIA 타이거즈)와 정근우(31, SK 와이번스)가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야가 취약한 팀에서 빠른 발을 갖고 있는 이대형도 여전히 탐낼 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장 이용규가 팀을 떠날 경우 그 빈자리를 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과연 이대형이 LG를 떠날까. 이대형은 2003년 LG에 입단해 한 번도 팀을 옮긴 적이 없다. 베테랑 이병규가 프랜차이즈 스타의 대우를 받으며 43세까지 줄무늬 유니폼을 보장받은 것도 이대형의 최종일 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min@maekyung.com]
이대형과 권용관은 16일 잠실구장 구단사무실에서 3차 협상을 갖기로 했다. 지난 14일 2차 협상까지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둘은 당초 15일 오후 세 번째 만남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LG 구단 관계자는 “시간 약속이 잘 맞지 않아 하루 연기해 마지막 날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구홍 LG 운영팀장은 구단사무실에서 협상 테이블을 차려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FA 자격을 얻은 LG 트윈스 이대형이 원소속구단 협상 마감 최종일인 16일 마지막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사진=MK스포츠 DB |
결국 이대형의 잔류 여부가 관건이다. 구단은 첫 만남에서 충분히 야구 관련 이야기를 나눴고, 두 번째 만남에서 계약 조건에 대해 협상을 벌였다. 15일에 만나지 않고 넘기면서 서로의 이견에 대한 협상 조율 단계인 셈이다.
조율 단계에서도 입장차는 있다. LG는 현실적인 계약 조건을 내밀고 기다리고 있는 입장인 반면 이대형은 장고에 들어갔다. 이날 협상 불발도 이대형과 약속 시간을 잡지 못한 탓이다.
이대형은 여전히 시장 가치가 있다. 이대형은 올해 타율 2할3푼7리 13도루에 그쳤지만, 통산 타율 2할6푼1리를 기록하고 있고 379도루는 현역 최다 기록이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53-63-64-66개의 도루로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용규(28, KIA 타이거즈)와 정근우(31, SK 와이번스)가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야가 취약한 팀에서 빠른 발을 갖고 있는 이대형도 여전히 탐낼 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장 이용규가 팀을 떠날 경우 그 빈자리를 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과연 이대형이 LG를 떠날까. 이대형은 2003년 LG에 입단해 한 번도 팀을 옮긴 적이 없다. 베테랑 이병규가 프랜차이즈 스타의 대우를 받으며 43세까지 줄무늬 유니폼을 보장받은 것도 이대형의 최종일 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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