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21·레버쿠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번째 도움을 올렸다. 첫 골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활기차게 움직이며 레버쿠젠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45분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샤크타르전에서 후반 12분 샘의 추가골을 도왔다. 지난 9월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유럽 클럽 대항전 도움 2호다. 공격포인트를 올린 건 지난 9월 28일 분데스리가 하노버전 도움 이후 26일 만이었다.
레버쿠젠은 이날 아꼈던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전에 결장했다. A대표팀 차출 후 복귀한 지 며칠 되지 않은데다 샤크타르전을 대비해 비축했다. 그리그 예정대로 손흥민을 베스트11에 포함시켰는데, 그의 활약 속에 완승을 거뒀다.
지난 주말 경기를 뛰지 않으며 푹 쉬었던 손흥민은 이날 상당히 의욕적이었다. 손흥민은 활발히 움직였다. 왼쪽 측면에 국한되지 않고 중앙과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저돌적인 돌파를 시도하며 샤크타르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막바지에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역이용해 왼쪽 측면 빈 공간으로 파고드는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첫 골도 손흥민으로부터 시작됐다. 키슬링으로부터 볼을 받아 치고 들어가다가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이 수비수에 막혔지만, 흐른 볼을 잡아낸 레버쿠젠은 도나티의 크로스-키슬링의 헤딩 득점으로 연결했다.
레버쿠젠의 역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손흥민은 후반 12분 공식 도움을 기록했다. 수비 뒤로 들어가는 샘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했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샘이 가볍게 골을 터뜨렸다. 하노버전 추가 득점을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였다.
의욕적이긴 했지만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다. 후반 26분 헤겔러와 교체 아웃될 때까지 팀플레이에 집중했다. 전반 45분 동안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5765m(최종 8485m)를 뛰었다. 무리하게 슈팅을 하지도 않았다. 역습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면서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았는데 영리하게 파울을 유도했다.
기대했던 UEFA 챔피언스리그 첫 골은 없었지만 손흥민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골보다 귀한 도움이었다.
[rok1954@maekyung.com]
손흥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45분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샤크타르전에서 후반 12분 샘의 추가골을 도왔다. 지난 9월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유럽 클럽 대항전 도움 2호다. 공격포인트를 올린 건 지난 9월 28일 분데스리가 하노버전 도움 이후 26일 만이었다.
레버쿠젠은 이날 아꼈던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전에 결장했다. A대표팀 차출 후 복귀한 지 며칠 되지 않은데다 샤크타르전을 대비해 비축했다. 그리그 예정대로 손흥민을 베스트11에 포함시켰는데, 그의 활약 속에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UEFA 챔피언스리그 2호 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레버쿠젠은 샤크타르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사진=MK스포츠 DB |
첫 골도 손흥민으로부터 시작됐다. 키슬링으로부터 볼을 받아 치고 들어가다가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이 수비수에 막혔지만, 흐른 볼을 잡아낸 레버쿠젠은 도나티의 크로스-키슬링의 헤딩 득점으로 연결했다.
레버쿠젠의 역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손흥민은 후반 12분 공식 도움을 기록했다. 수비 뒤로 들어가는 샘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했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샘이 가볍게 골을 터뜨렸다. 하노버전 추가 득점을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였다.
의욕적이긴 했지만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다. 후반 26분 헤겔러와 교체 아웃될 때까지 팀플레이에 집중했다. 전반 45분 동안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5765m(최종 8485m)를 뛰었다. 무리하게 슈팅을 하지도 않았다. 역습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면서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았는데 영리하게 파울을 유도했다.
기대했던 UEFA 챔피언스리그 첫 골은 없었지만 손흥민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골보다 귀한 도움이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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