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제17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태국의 라차부리는 배구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16일(한국시간) 태국과 일본과의 경기가 열린 라차부리의 찻차이홀은 엄청난 팬들의 함성으로 휩싸였다. 마치 국내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는 부산 사직구장을 연상케 할 정도였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태국을 응원하는 머리띠와 응원도구를 갖춘 태국 팬들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한 일부 관중은 찻차이홀 앞에 마련된 실내 대형 TV를 통해 태국 팀을 응원했다. 태국에서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의 인기도 상당하지만 아무래도 자국 팀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태국 홈 관중의 응원 속에 1세트 초반 8-1까지 태국이 앞서나가자 팬들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일방적인 응원에 힘을 얻은 태국 선수들은 힘을 냈고 2세트 18-21에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엄청난 북소리와 경기장이 떠나갈 정도의 함성 속에 태국 선수들은 신이 났고 반대로 일본 선수들은 다소 긴장한 듯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경기의 승부처인 4세트 듀스 상황이 되자 팬들의 함성도 더욱 커졌다. 불리한 판정이 나올 때면 목이 터져라 야유를 했고 끊임없이 ‘타일랜드(Thailand)’를 외쳐댔다. 4세트 27-28에서 30-28로 결국 경기를 뒤집자 팬들의 응원도 절정에 달했다. 결국 태국(세계랭킹 16위)은 이날 세계랭킹 3위인 일본을 3-1(25-15 25-23 23-25 30-28)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경기장을 꽉 채운 관중은 한 동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며 떠나갈 듯이 소리를 질러댔다.
선수들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경기장을 곳곳을 돌면서 팬들에게 일일이 악수해줬다. 상대적으로 여자 배구의 인기가 떨어지는 한국으로서는 부러울 수 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coolki@maekyung.com]
16일(한국시간) 태국과 일본과의 경기가 열린 라차부리의 찻차이홀은 엄청난 팬들의 함성으로 휩싸였다. 마치 국내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는 부산 사직구장을 연상케 할 정도였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태국을 응원하는 머리띠와 응원도구를 갖춘 태국 팬들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한 일부 관중은 찻차이홀 앞에 마련된 실내 대형 TV를 통해 태국 팀을 응원했다. 태국에서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의 인기도 상당하지만 아무래도 자국 팀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진= 대한배구협회 제공 |
경기의 승부처인 4세트 듀스 상황이 되자 팬들의 함성도 더욱 커졌다. 불리한 판정이 나올 때면 목이 터져라 야유를 했고 끊임없이 ‘타일랜드(Thailand)’를 외쳐댔다. 4세트 27-28에서 30-28로 결국 경기를 뒤집자 팬들의 응원도 절정에 달했다. 결국 태국(세계랭킹 16위)은 이날 세계랭킹 3위인 일본을 3-1(25-15 25-23 23-25 30-28)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경기장을 꽉 채운 관중은 한 동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며 떠나갈 듯이 소리를 질러댔다.
선수들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경기장을 곳곳을 돌면서 팬들에게 일일이 악수해줬다. 상대적으로 여자 배구의 인기가 떨어지는 한국으로서는 부러울 수 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coolki@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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