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회 5득점 집중타로 두산에 6-2승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롯데가 5회에 터진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두산을 누르고 주중시리즈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30일 사직 두산전에서 6개의 안타를 집중시킨 5회의 5득점과 불안한 제구 속에도 두산의 타선을 묶어 놓은 선발 옥스프링의 호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롯데가 30일 사직 두산전에서 5회에 집중된 타격과 포수 용덕한의 호수비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사진=MK스포츠 DB

이날 승리로 롯데는 두산을 0.5게임 차로 뒤쫓게 됐으며 선발 옥스프링은 8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반면 두산은 선발의 불안을 또다시 걱정해야 함은 물론 주중 3연전 전체 결과에 대한 부담을 더하게 됐다.
선취첨은 두산이 기록했다. 1회초 볼넷을 골라나간 이종욱이 주루사를 당하긴 했지만 정수빈이 또다시 볼넷으로 출루 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후 민병헌에게 우전 안타 후 더블 스틸을 감행했고 최준석의 유격수 땅볼 때 정수빈이 홈으로 들어온 것.

하지만 롯데는 2회말 곧바로 추격에 성공했다. 올 시즌 타율 1할4푼에 불과한 용덕한이 불의의 솔로 홈런을 기록한 것. 이후 3회와 4회에는 점수가 기록되지 않았지만 롯데는 5회들어 대거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이후 문규현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더니 이승화와 박준서가 연속안타를 만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후속 손아섭이 또다시 내야안타를 만들어 1사 만루 상황이 이어졌고 장성호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냈다. 전준우의 타석에서는 포수 실책이 이어져 점수를 내주는 상황이 만들어 졌고 희생플라이에 이은 황재균의 안타가 연이여 작열했다.
롯데의 5회 5득점은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6-1의 리드를 잡은 롯데는 이후 대량실점의 기회를 주지 않은 것. 옥스프링이 마운드를 내려간 7회,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내주긴 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두산 타선은 특유의 발야구로 롯데의 타선을 흔들려 했으나 롯데 포수 용덕한의 송구가 2번의 도루를 잡아내며 흐름을 끊었고 경기 후반 이명우와 정대현의 호투가 두산의 추격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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