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물론 인기도 많아야 하지만…."
오는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올스타전 출전 선수가 최종 확정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9일 대구 SK전에 앞서 "오늘 KBO측에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 앞서 삼성 류중일 감독과 SK 이만수 감독이 올스타전과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구) = 김영구 기자 |
그러면서 류 감독은 올스타 선수의 조건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류 감독은 "물론 인기도 좋아야겠지만, 기본적으로 야구를 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무작정 팬 인기투표만으로 선발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류 감독은 "선수들을 이끌 수 있는, 즉 팀을 상징하는 선수가 올스타 무대를 밟아야 한다. 또한 눈에 띄는 신인급 선수들이 투입돼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서는 홍상삼(투수), 오현택(투수)이 류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류 감독은 "오현택이 언론을 통해 올스타전에 출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더라. 그래서 뽑았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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