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성 매너 자책골, 김태환 퇴장, 이동국 황당골’
프로축구 전북 대 성남 경기가 화제입니다.
전북은 지난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에서 성남 일화와 접전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원정팀 성남은 임채민과 제파로프의 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2-0으로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공격의 강도를 높인 전북은 후반 23분 정인환이 헤딩으로 만회골을 터트리며 1-2로 추격했고, 동점을 노리는 전북과 승리를 지키려는 성남의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하지만 후반 32분 성남의 골키퍼 전상욱은 같은 편 선수가 공 다툼을 벌이다가 부상으로 쓰러지자 응급 치료를 위해 공을 일부러 그라운드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간단한 치료가 끝난 뒤 이동국은 성남에게 공격권을 주기 위해 전상욱을 향해 평범하게 공을 찼습니다. 그러나 이를 보지 못한 전상욱이 공을 잡지 못하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던 것.
이에 이동국은 곧바로 사과의 의미로 손을 들며 고의가 아니었다고 밝혔지만 순간 화를 참지 못한 성남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고, 성남의 김태환은 상대 선수를 밀기까지 했습니다.
김태환의 돌발 행동에 양 팀 선수들은 뒤엉켜 몸싸움을 벌였고, 양 팀 코치진이 나와 사태를 진정시켰습니다.
결국 김태환은 퇴장 명령을 받았고, 다시 경기가 재개되자 이동국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전북의 골키퍼 최은성은 자기 골문 안으로 공을 차넣어 자책골을 내주면서 다시 2-3으로 성남이 앞서나가게 했습니다.
이 같은 오묘한 경기에 축구팬들은 의아해 하며 “머하는거지? 그래도 자책골 멋졌다” “축구정신 살아있네~” “김태환 퇴장 아쉽다” “다음엔 좋은 경기 부탁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