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출신의 송주호가 완벽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송주호가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치른 프로 데뷔전서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팀의 역전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한화는 28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송주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송주호는 지난달 25일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한화의 신고선수로 재입단 했다. 이날 정식 선수로 등록된데 이어 경기 7회 1사 1루에서 대주자로 한상훈과 교체돼 데뷔전을 가졌다.
데뷔전에서 끝이 아니었다. 송주호는 김태완의 유격수 땅볼로 2루로 진루한 이후 정현석의 역전 중전 안타에 홈까지 내달렸다. 넥센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재치있게 피하며 손으로 홈플레이트를 훔쳐 8-7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 득점을 올렸다.
그야말로 데뷔전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셈. 임무를 완수한 송주호는 8회 이준수와 교체돼 데뷔전을 마쳤다. 우투좌타 외야수 송주호는 2009년 삼성에 신고선수로 입단했으나 2010시즌 후 방출됐다. 특전사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친 이후 지난해 9월 고양 원더스 트라이웃에 참가해 올해까지 원더스 소속으로 뛰었다. 2군 교류경기서 타율 3할2푼5리 11타점 4도루로 활약, 이정훈 한화 퓨처스 감독의 눈에 들어 한화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특히 빠른 발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뷔전서 팀의 역전승에 기여한 송주호가 한화 외야진에 새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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