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잘 맞은 타구가 잡혔다.”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좌투수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잘 맞은 타구가 안타로 이어지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로 출전, 2타수 무안타 1타점 1사구를 기록했다. 안타를 치지 못하며 타율은 0.272로 떨어졌다.
추신수가 좌완을 상대로 잘 때렸지만, 수비에 걸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추신수는 밝은 표정으로 “오늘 경기에서는 좌완 투수를 상대로 잘 맞은 타구를 때렸다”고 말했다. 좌완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그는 “잘 맞은 타구가 잡힌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스스로 위안 삼았다.
몸에 맞는 공에 대해서는 “아프지 않다. 20개 째라고 하는데, 숫자에 큰 의미는 없다.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말했다.
시즌 첫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한 그는 “그동안 1번을 치다 보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나오는 일이 많지 않았다. 내셔널리그는 특히 9번을 투수가 치다 보니 더 그랬다”며 희생플라이가 적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1번 타자 데릭 로빈슨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괜찮다. 누구를 가릴 것 없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추신수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오클랜드와 다시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우완 투수인 A.J. 그리핀이 상대 선발로 내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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