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언론들이 류현진(LA다저스)의 활약상에 연일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시즌 전만해도 최대 3선발 정도로 꼽혔던 류현진은 환상적인 시작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며 류현진의 놀라운 호투에 대해서 주목했다.
FIP는 ‘Fielding Independent Pitching’의 약자로 수비 능력을 배제한 채 삼진과 볼넷, 홈런, 몸에 맞는 공을 갖고 평균자책점의 형태로 표현한 수치로 미국 세이버메트릭션 계열의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기록들이다. 평균자책점과 수렴하면 할수록, 낮으면 낮을수록 운 보다 투수의 실제 능력이 많이 작용한다고 평가 받는다. SIERA(Skill-Interactive ERA) 역시 마찬가지로 그라운드볼, 플라이볼, 내야뜬공을 기준으로 투수의 평균자책점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낮을수록 좋다.
야후스포츠가 이런 세부기록을 언급한 것은 그만큼 류현진의 성적이 운에 의지하지 않은 진짜 실력이라는 평가다. 야후소포츠는 “류현진은 올 시즌 단 6개의 피홈런을 내주고 있는데 그의 슬라이더와 패스트볼, 체인지업 효율적으로 사용돼 훌륭한 시즌을 만들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급활약을 펼치고 있는 푸이그와 류현진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면서 개선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야후소포츠는 푸이그에 대해서 극찬을 쏟아내는 동시에 “타격시 참을성이 더욱 필요하다. 많은 공을 던지게 할 필요가 있고 지나친 허슬플레이로 인한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며 롱런 조건을 언급했다. 하지만 류현진에 대해서는 “걱정할 것이 훨씬 적다. 탈삼진 능력을 갖췄고 볼넷과 홈런을 적게 내주고 다양한 구질을 던질 수 있다”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이 기사를 통해 야후소포츠는 “다저스의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야시엘 푸이그와 류현진이 가장 밝게 빛나고 있다”며 “류현진과 푸이그는 메이저리그로 점프하기 전에 자국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전형적인 루키들과 다르다”며 둘의 활약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는 등, 특급루키들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one@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