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 프로야구 벤치클리어링 베스트5’라는 영상이 다시금 게재됐습니다.
영상은 2001년 9월 18일 삼성과 롯데의 경기에서 돌진한 전 롯데 선수 호세의 격한 몸싸움과 2003년 8월 9일 삼성과 LG의 경기에서 벌어졌던 국민타자 이승엽과 전 LG투수 서승화의 주먹다짐을 비롯해 KBO 역사상 가장 격했던 벤치클리어링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외에 전 SK 선수 브리또의 덕아웃 습격사건과 한화와 현대 고참 선수간의 격한 흥분상태도 눈길을 끕니다.
메이저리그 벤치클리어링과 한국 프로야구의 벤치클리어링의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끈끈한 선후배 관계에 있다는 분석이 뒤따릅니다.
선수 수급에 있어 선수들 간의 유대감이 적은 미국은 벤치 클리어링시 심한 몸싸움까지 벌어지지만 국내 프로야구는 선수들 사이에 학연, 지연 등을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다저스 벤치클리어링과 같은 과격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는 다는 시각입니다.
SBS ESPN 양준혁 해설위원 역시 과거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선수들끼리 벤치클리어링에 나가면 안부를 묻거나 저녁 약속을 잡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12일(한국시간) 미국 LA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서 난투극을 연상케 하는 심각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사진=해당 영상 캡처]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