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투타의 집중력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완파했다.
LG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우규민의 역투와 5회까지 8점을 뽑아낸 화력에 힘입어 11-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29승(25패)째를 거둔 LG는 3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이날 경기가 없었던 공동 선두 삼성과 넥센에 4.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LG는 1회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한화 선발 송창현의 제구 난조를 틈타 오지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이후 정주현이 9구 접전 끝에 연속 볼넷을 얻었다. 이어 문선재가 좌익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정의윤이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3루주자 정주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 LG는 집중력 있는 공격을 펼쳐 스코어를 5-0까지 벌렸다. LG는 이병규의 좌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이후 윤요섭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이어 손주인의 우중간 펜스를 직접 맞추는 1타점 2루타로 3점째를 득점했다. 이어진 상황에는 행운이 겹쳐졌다. 오지환이 1사 2루 상황에서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했지만 타구는 강하게 날아가 한화의 구원투수 김경태의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김경태가 빠른 속도의 타구를 놓치면서 번트안타가 됐다. 이어 대타로 나온 이병규(9번)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LG는 문선재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뽑아낸 이후 정의윤의 볼넷과 폭투로 1점을 더 얻어냈다.
한화는 5회 우규민을 상대로 연속 2안타를 뽑아낸 이후 한상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 김태완의 우전안타와 고동진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LG는 9회 초 공격에서 대타 김용의의 스리런홈런으로 스코어를 11-2까지 벌리며 한화의 의지를 꺾었다.
LG는 6회부터 등판한 이동현이 2이닝을 무실점, 임정우가 8회부터 1이닝을 무실점, 이상열이 9회부터 1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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