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한화가 뒤집기 쇼를 연출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정신력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한화는 9일 문학 SK전에서 7회까지 0-4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8회와 9회 2점씩을 뽑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11회 대거 4점을 따면서 8-4로 승리했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였다.
김응용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패 끊기 위해 노력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근영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4-4로 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3경기 등판만에 거둔 첫 승이었다. 김응용 감독은 윤근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근영은 “제구력에 신경을 많이 썼고, 승부도 빨리 걸려고 했다. 포수의 리드대로 던진 게 주효했던 것 같다”면서 “(첫 승은)형들이 타석에서 잘 쳐줬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 선수단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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