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붉은 호랑이’ 타이거 우즈(미국)가 12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4승을 거뒀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우즈는 2001년 우승 후 무려 1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전날 악천후로 3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15번홀부터 치러진 잔여 경기에서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1타를 줄인 우즈는 최종라운드 2, 4번홀에서 건너뛰기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6번홀 보기를 7번홀(이상 파4) 버디로 맞바꾸며 전반을 마친 우즈는 후반 12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를 위협받는 상황에 빠진 우즈는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케빈 스틸먼, 제프 메거트(이상 미국),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계) 선수 중 배상문(27.캘러웨이)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3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뒤를 이어 ‘맏형’ 최경주(43.SK텔레콤)가 이븐파 288타로 공동 48위, 위창수(41)는 1오버파 289타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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