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대호, 시즌3호 홈런! 오릭스 승리 견인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4번 타자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오릭스의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이대호는 17일 일본 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1로 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승부의 균형을 깨는 1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노가미 료마의 6구째 시속 139㎞ 직구가 몸쪽으로 붙자 이대호는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아치를 그렸습니다.

이대호는 이달 5일 세이부와의 홈 개막전에서 2호 홈런을 때린 이후 10경기 만에 홈런포를 다시 가동했습니다.

이대호는 앞서 첫 타석에서도 선취 타점을 올리는 등 오릭스 공격을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3루에서 낮게 떨어지는 노가미의 6구째 커브를 퍼올려 좌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습니다.

이대호는 4회 선두타자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1-1 동점인 7회 홈런을 날려 다시 오릭스에 한 점 차 리드를 안겼습니다.

이대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신경전 끝에 포수 플라이로 잡힌 뒤 9회말 수비 때 야마모토 가즈나오로 교체됐습니다.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올 시즌 8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이대호의 타율은 0.355에서 0.364로 올라갔습니다.

이대호가 타점을 올린 것은 12일 니혼햄과의 경기 이후 4경기 만이다. 한 경기 2타점 이상을 올린 것은 올 시즌 네 번째.

오릭스는 3안타의 빈공에 허덕이고도 고비마다 터진 이대호의 알토란같은 맹타 덕에 2-1로 승리했습니다.


[사진=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