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북한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박주영(25ㆍAS모나코)과 정대세(26ㆍVfL보훔)가 나란히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두 대형 스트라이커를 볼 수 없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김 빠진 대회`가 될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5일 정대세의 소속팀 보훔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북한대표팀에 정대세를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시안컵의 경우 각국 협회에서 선수 차출을 원하면 구단이 의무적으로 이에 응해야 하지만 북한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날짜가 지나서야 정대세의 대표팀 차출을 보훔에 요청했다는 것이 차출 거부의 이유다.
미숙한 북한축구협회의 일처리가 정대세의 대회 출전을 가로막은 것.
이튿날 한국의 박주영마저 무릎 부상으로 아시안컵 출전이 좌절됐다. 골 세리머니 도중 과도하게 많은 동료 선수들이 올라타는 바람에 부상을 당했다. 황당한 일이지만 어쨌든 한국은 박주영 없이 대회를 치러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2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박주영이 다쳐 손쓸 방법이 없다"며 "유병수와 김신욱, 지동원 등 나머지 공격수를 통해 문제를 극복할 방법을 찾겠다. 선수들이 강한 팀워크로 뭉치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주영을 중심으로 대회 준비를 많이 했는데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박지성을 중앙의 2선으로 이동시키고 유병수나 지동원에게 원톱 공격수를 맡기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을 중앙으로 옮겨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박윤수 기자]
두 대형 스트라이커를 볼 수 없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김 빠진 대회`가 될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5일 정대세의 소속팀 보훔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북한대표팀에 정대세를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시안컵의 경우 각국 협회에서 선수 차출을 원하면 구단이 의무적으로 이에 응해야 하지만 북한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날짜가 지나서야 정대세의 대표팀 차출을 보훔에 요청했다는 것이 차출 거부의 이유다.
미숙한 북한축구협회의 일처리가 정대세의 대회 출전을 가로막은 것.
이튿날 한국의 박주영마저 무릎 부상으로 아시안컵 출전이 좌절됐다. 골 세리머니 도중 과도하게 많은 동료 선수들이 올라타는 바람에 부상을 당했다. 황당한 일이지만 어쨌든 한국은 박주영 없이 대회를 치러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2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박주영이 다쳐 손쓸 방법이 없다"며 "유병수와 김신욱, 지동원 등 나머지 공격수를 통해 문제를 극복할 방법을 찾겠다. 선수들이 강한 팀워크로 뭉치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주영을 중심으로 대회 준비를 많이 했는데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박지성을 중앙의 2선으로 이동시키고 유병수나 지동원에게 원톱 공격수를 맡기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을 중앙으로 옮겨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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