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오늘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비선으로, 비상계엄의 숨겨진 설계자로도 지목된 인물이죠.
검찰 조사 결과, 실제로 민간인 신분이 맞나 싶을 정도로 현역 군인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계엄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햄버거 회동'을 주도하는 등 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체포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 인터뷰 : 노상원 / 전 정보사령관
- ("합수부와 별도의 수사단 꾸리려 한 건가요?")
= "…."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에 가담할 수 있었던 이유를 김용현 전 장관과의 긴밀한 관계 때문으로 봤습니다.
실제로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9월부터 비상계엄 당일까지 김 전 장관의 공관을 20여 차례 방문합니다.
특히, 계엄 전 나흘 동안에는 매일같이 공관에 방문해 김 전 장관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관을 방문할 당시에는 공관촌 입구 위병소의 검문을 피하기 위해 장관 비서관의 차량을 타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이 선관위의 부정선거 관여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 설치를 추진하는 등 비상계엄 모의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걸로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이 김 전 장관과 함께 공모해 내려진 제2수사단 인사 명령과 관련한 문서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서 발견된 '사살' '북의 공격 유도' 등과 같은 단어의 의미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수사팀이 진상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현기혁vj
영상편집: 최형찬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오늘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비선으로, 비상계엄의 숨겨진 설계자로도 지목된 인물이죠.
검찰 조사 결과, 실제로 민간인 신분이 맞나 싶을 정도로 현역 군인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계엄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햄버거 회동'을 주도하는 등 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체포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 인터뷰 : 노상원 / 전 정보사령관
- ("합수부와 별도의 수사단 꾸리려 한 건가요?")
= "…."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에 가담할 수 있었던 이유를 김용현 전 장관과의 긴밀한 관계 때문으로 봤습니다.
실제로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9월부터 비상계엄 당일까지 김 전 장관의 공관을 20여 차례 방문합니다.
특히, 계엄 전 나흘 동안에는 매일같이 공관에 방문해 김 전 장관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관을 방문할 당시에는 공관촌 입구 위병소의 검문을 피하기 위해 장관 비서관의 차량을 타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이 선관위의 부정선거 관여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 설치를 추진하는 등 비상계엄 모의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걸로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이 김 전 장관과 함께 공모해 내려진 제2수사단 인사 명령과 관련한 문서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서 발견된 '사살' '북의 공격 유도' 등과 같은 단어의 의미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수사팀이 진상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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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현기혁vj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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