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앞두고 경찰 국가수사본부 차원의 동원령이 내려졌는데요.
하지만, 경찰 고위층의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여야가 개입된 정치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데 왜 휘말려야 하느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는 겁니다.
이 내용은 길기범 기자의 단독으로 전하겠습니다.
【 기자 】
경찰 비상계엄 특수단은 서울과 경기, 인천 경찰청에 공문을 보내 수사관 동원을 지시했습니다.
조폭을 잡는 형사기동대를 포함해 마약수사대 등 전문 수사관들을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모두 동원할 수 있으니 대기해달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일부 경찰 고위층에서 반발 기류가 있던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영장 집행을 놓고 여야가 찬반으로 나뉘어 싸우는 만큼, 정치 싸움이 돼버렸는데, 굳이 동원돼 여기에 휘말려야 하느냐"는 반대 의견이 나온 겁니다.
대통령 체포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경력 동원이 정치권 논란에 연루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 나타난 불만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이견 자체가 컸던 건 아닌 것으로 알려졌는데 각 지방청 광역수사단 지휘관들도 모두 모여 집행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그럼에도 한 지방경찰청 총경급 관계자는 "규정상 국수본부장이 지방청에 대한 수사지휘를 할 수 있다지만 당장 내 일이 아니다 보니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수처의 미숙한 대응으로 1차 영장 집행이 불발로 끝난 뒤 수습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경찰 내부의 균열마저 감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앞두고 경찰 국가수사본부 차원의 동원령이 내려졌는데요.
하지만, 경찰 고위층의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여야가 개입된 정치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데 왜 휘말려야 하느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는 겁니다.
이 내용은 길기범 기자의 단독으로 전하겠습니다.
【 기자 】
경찰 비상계엄 특수단은 서울과 경기, 인천 경찰청에 공문을 보내 수사관 동원을 지시했습니다.
조폭을 잡는 형사기동대를 포함해 마약수사대 등 전문 수사관들을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모두 동원할 수 있으니 대기해달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일부 경찰 고위층에서 반발 기류가 있던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영장 집행을 놓고 여야가 찬반으로 나뉘어 싸우는 만큼, 정치 싸움이 돼버렸는데, 굳이 동원돼 여기에 휘말려야 하느냐"는 반대 의견이 나온 겁니다.
대통령 체포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경력 동원이 정치권 논란에 연루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 나타난 불만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이견 자체가 컸던 건 아닌 것으로 알려졌는데 각 지방청 광역수사단 지휘관들도 모두 모여 집행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그럼에도 한 지방경찰청 총경급 관계자는 "규정상 국수본부장이 지방청에 대한 수사지휘를 할 수 있다지만 당장 내 일이 아니다 보니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수처의 미숙한 대응으로 1차 영장 집행이 불발로 끝난 뒤 수습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경찰 내부의 균열마저 감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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