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 제니, 축구선수 손흥민이 몸의 회복을 위해 한다는 ‘콜드 플런지’(cold plunge)가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제니는 보그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투어와 공연을 반복하며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시작했다”며 차가운 물에 2분여간 몸을 담그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제니는 “처음 찬물에 들어갔을 땐 놀랐지만, 몸의 통증과 긴장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즉각 들었다”며 “긴장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웠다”고 콜드 플런지를 소개했습니다.
축구 선수 손흥민도 과거 “실내 훈련의 마지막 단계는 항상 얼음탕에 몸을 담그는 것”이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처럼 콜드 플런지는 최근엔 근육 긴장을 풀어주고 부기도 빼주며 체중 감량 효과까지 있다는 이야기도 돌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냉수욕을 하면 혈관이 수축해 혈류량이 줄면서 근육과 인대의 부기나 통증 등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수축됐던 혈관이 찬물에서 나갈 때 다시 확장되며 영양분과 산소가 근육에 빠르게 공급되고 그 결과 회복이 촉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혈압이나 심장병 같은 심혈관 질환이 있을 경우, 콜드 플런지가 근육 떨림, 과호흡 등을 유발해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몸을 차가운 물에 담그면 호흡이나 심박수, 혈압이 갑자기 빠르게 상승하는 ‘콜드 쇼크’(Cold shock) 반응이 와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일부 사람에게는 찬물로 신체에 충격을 주는 것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은 북극곰이 아니다”라며 “저온 요법의 건강상의 이점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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