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 "'K-계엄국가' 낙인 우려"
과학기술계 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며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습니다.과학기술계 13개 단체가 모인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은 어제(4일)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의 폭거를 규탄하며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수십 년간 과학기술인의 피땀으로 일궈놓은 자유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탑을 반헌법적 계엄 선포로 한순간에 무너뜨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대한민국의 위상을 군사 독재 시절로 후퇴시켰다"며 "'K-계엄국가'로 낙인 찍힐까 두렵고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또 "독단적인 R&D 예산 삭감으로 과학기술계를 풍비박산 낸 윤 대통령이 이제는 대한민국을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뜨릴 속셈이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를 향해서도 "즉각 협치를 통하여 추락한 국가 위상을 바로 세우는데 합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정설민 기자 jasmine8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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