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서울 고교서 종료벨 2분 일찍 울려…"담당자 실수"

'수동' 타종으로 생긴 실수…안내방송 후 추가시간 2분 제공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서울의 한 고교 시험장에서 4교시 시험 종료벨이 2분 일찍 울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어제(14일) 서울 은평구 숭실고등학교에서 수능 4교시 탐구영역 시험 도중 종료벨이 2분 일찍 울렸습니다.

조사 결과, 담당자가 실수로 종료벨을 일찍 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능 시험장에서 종료벨을 울리는 '타종' 방법은 자동과 수동이 있는데, 상당수 시험장은 방송 시스템 오류를 우려해 수동 타종을 합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측은 타종 실수를 바로 인지하고 1분 뒤 안내방송을 한 후 학생들에게 시험 시간을 2분 더 줬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매뉴얼대로 '시간을 더 주겠다'는 내용의 안내 방송을 했다"며 "타종 실수 후 답안지를 걷을 때 안내 방송이 나갔고 바로 2분간 추가 시간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학교는 5교시를 치르지 않아 4교시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작년 수능 때도 서울 성북구 경동고에서 1교시 국어 영역 당시 시험 종료벨이 1분 30초 일찍 울리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당시 학교 측은 2교시 종료 후 다시 1교시 국어 시험지를 배부해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었는데, 해당 수험생 39명은 작년 12월 국가를 상대로 1인당 2,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