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생 중도 이탈자도 전년대비 34.5% 증가
지난해 초등학교 교원의 중도 퇴직률이 최근 5년 사이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오늘(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각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초등 교원 중도 퇴직률 현황'을 보면 지난해 '국·공·사립 초등학교 교원 현원' 대비 '중도 퇴직 인원'은 2.16%였습니다.
1년 전보다 0.45%포인트 높고 2019년 이래 최고치입니다.
초등 교원의 중도 퇴직률은 ▲ 2019년 1.61% ▲ 2020년 1.70% ▲ 2021년 1.63% ▲ 2022년 1.71%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가 지난해 2%대로 올라섰습니다.
1년 이내 교원의 중도 퇴직률은 0.02%(전년 대비 0.01%포인트↑), 5년 이내 교원의 경우 0.14%(0.03%포인트↑), 10년 이내 교원은 0.21%(0.05%포인트↑) 등 전년 대비 중도 퇴직률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엎친 데 덮쳐 교육대학교, 대학 초등교육과 13곳에서도 지난해 667명의 중도 탈락(자퇴, 미등록, 미복학)이 발생하는 등 초등학교 교원의 인기가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전년(496명)과 비교해 34.5%나 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 '서이초 사건' 이후 교직에 대한 회의감이 저년차 교원, 예비 교원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한 점과 관련이 있다고 해석됩니다.
이런 분위기에 교원단체는 계속해서 공교육 정상화와 교직 처우 개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교사들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 여건 개선을 계속 요구했던 이유는 개인의 능력과 역량이 여건과 환경을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공교육 정상화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교사의 정신건강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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