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노르웨이에서 ‘출근길 지하철 포체투지(기어가는 오체투지)’를 했습니다.
전장연은 20일(현지 시각) 페이스북을 통해 40여 명의 장애인·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전장연 파리 패럴림픽 특사단’이 노르웨이 오슬로 지하철에서 출근길 지하철 투쟁을 벌이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특사단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오슬로 철도광장역에서 탑승해 국립극장역까지 이동하며 피켓팅·포체투지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이 든 피켓과 유인물에는 ‘한국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애인권리에 대한 탄압을 멈춰라’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한 주노르웨이 한국대사관 앞에서 텐트를 치고 24시간 동안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특사단은 이달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14박 15일 동안 노르웨이 오슬로,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를 순회하며 한국의 장애인 권리 약탈 실태를 알릴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오 시장의 장애인 권리 약탈 현실을 고발하기 위해 여러 단체들을 만나고, 이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오슬로 각 지역에서 진행한다는 설명입니다.
전장연은 “오슬로 시민들은 오 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장애인권리약탈에 입을 모아 경악을 금치 못하며, 우리의 투쟁을 응원해 줬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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