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생아 1만 9,049명…1년 전보다 2.8% 증가
통계청 "코로나19 이후 혼인 급증한 영향"
인구 자연 감소는 54개월째 계속
통계청 "코로나19 이후 혼인 급증한 영향"
인구 자연 감소는 54개월째 계속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19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6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 9,049명으로 1년 전보다 2.8%, 521명 늘었습니다.
출생아 수가 1년 전 대비 증가한 건 2022년 9월 이후 1년 7개월 만입니다.
역대 최소 기록을 경신하던 출생아 수가 모처럼 반등한 건 코로나19 이후 반짝 증가했던 혼인 건수의 영향이 있었습니다.
지난 2022년 8월부터 시작해 지난해 상반기까지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결혼하고 첫째 아이 출산까지 평균 2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당시 혼인한 부부의 출산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통계청은 기저효과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에 태어난 아기가 역대 최소치를 찍었던 탓에 올해 4월 출생아 수가 반등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4월 출생아 수는 1만 8,52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 급감해 역대 최소치를 찍은 바 있습니다.
다만 출생아 수가 반등했어도 여전히 인구 자연 감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출생아 수의 증가보다 사망자 수의 증가 폭이 더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구 고령화 현상으로 전체 인구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54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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