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년 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4월입니다.
역대 기록을 보니까 4월은 하루에만 전국 곳곳에서 63건의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죠.
지난 3월 한 달간 발생한 산불 74건과 거의 맞먹는 수치입니다.
산불은 사람만 조심하면 된다고 하죠.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면서 시뻘건 불길이 숲을 집어삼킵니다.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는 시꺼먼 잿더미만 남았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불이 난 산 바로 밑에는 이렇게 마을이 있습니다. 만약 불길이 산을 타고 더 번졌다면 재산과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지난달 전국에서는 74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가 4월에는 불과 사나흘이면 발생합니다.
실제 지난해 4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전국에서 53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2002년에는 4월 5일 하루에만 63건의 산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만주 /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 "행락객도 많아지고 영농철 준비한다고 소각하는 행위들이 4월에 집중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무엇보다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남깁니다.
불이 난 지 213시간 만에 진화된 울진·삼척 산불은 서울시 면적의 41%가 불에 탄 역대급 피해였습니다.
2년이 지났지만, 이재민 100여 명은 아직도 임시 조립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자 / 울진 산불 이재민
- "집에서 생을 마감한다고 잘 지어서 살다가 잃어버리고 (키우던 작물 등) 모든 걸 다 잃어버리니까 산불이 아주 무서운 거죠."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울진 산불 현장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황폐해진 산이 산불 이전의 울창했던 모습으로 회복하려면 최소 30년 이상이 소요됩니다."
성묘객이 많은 청명과 한식까지 겹치면서 4월을 맞은 지자체와 산림 당국은 비상입니다.
▶ 인터뷰 : 김강덕 / 산림항공본부 기장
- "48대의 헬기를 운영하고 있는데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이러한 자원을 각각 분배하는 경우가 많아서집중이 상당히 제한됩니다."
산불의 73%는 담뱃불과 논밭 태우기 같은 부주의 때문입니다.
사람만 조심하면 산불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박인학·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1년 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4월입니다.
역대 기록을 보니까 4월은 하루에만 전국 곳곳에서 63건의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죠.
지난 3월 한 달간 발생한 산불 74건과 거의 맞먹는 수치입니다.
산불은 사람만 조심하면 된다고 하죠.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면서 시뻘건 불길이 숲을 집어삼킵니다.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는 시꺼먼 잿더미만 남았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불이 난 산 바로 밑에는 이렇게 마을이 있습니다. 만약 불길이 산을 타고 더 번졌다면 재산과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지난달 전국에서는 74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가 4월에는 불과 사나흘이면 발생합니다.
실제 지난해 4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전국에서 53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2002년에는 4월 5일 하루에만 63건의 산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만주 /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 "행락객도 많아지고 영농철 준비한다고 소각하는 행위들이 4월에 집중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무엇보다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남깁니다.
불이 난 지 213시간 만에 진화된 울진·삼척 산불은 서울시 면적의 41%가 불에 탄 역대급 피해였습니다.
2년이 지났지만, 이재민 100여 명은 아직도 임시 조립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자 / 울진 산불 이재민
- "집에서 생을 마감한다고 잘 지어서 살다가 잃어버리고 (키우던 작물 등) 모든 걸 다 잃어버리니까 산불이 아주 무서운 거죠."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울진 산불 현장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황폐해진 산이 산불 이전의 울창했던 모습으로 회복하려면 최소 30년 이상이 소요됩니다."
성묘객이 많은 청명과 한식까지 겹치면서 4월을 맞은 지자체와 산림 당국은 비상입니다.
▶ 인터뷰 : 김강덕 / 산림항공본부 기장
- "48대의 헬기를 운영하고 있는데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이러한 자원을 각각 분배하는 경우가 많아서집중이 상당히 제한됩니다."
산불의 73%는 담뱃불과 논밭 태우기 같은 부주의 때문입니다.
사람만 조심하면 산불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박인학·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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