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서 조국혁신당 선전…더불어민주연합 앞서기도
이재명 '박근혜 정권 내쫓아' 발언도 견제 차원이란 해석 나와
이재명 '박근혜 정권 내쫓아' 발언도 견제 차원이란 해석 나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 비례 지지율이 더불어 비례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육박하거나 넘어서는 수치가 나오자 민주당이 견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조국혁신당은 26.8%로, 국민의힘 비례정당 국민의미래(31.1%)를 바짝 추격 중(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0%p 응답률 4.4%)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8.0%, 개혁신당은 4.9%, 자유통일당은 4.2%, 새로운미래 4.0%, 녹색정의당은 2.7%였습니다. 기타 정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1%로 였으며, 무당층은 6.2%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에서도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19%에 달했습니다. 이 조사에서 국민의미래는 34%, 더불어민주연합은 24%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선전에 일각에서는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총선 때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최대 15석 확보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더불어 몰빵'(지역구도, 비례도 더불어민주당) 구호를 앞세워 조국혁신당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제(19일)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면서 "몇 년 전 우리가 박근혜 정권을 내쫓지 않았느냐"며 고강도 발언을 한 것도 견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아울러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조국혁신당 우호 발언을 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한 것도 '조국혁신당 바람'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사에서 인용한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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