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들이 수사 대상인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원과 연락한 사실이 드러나 직위 해제됐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오늘(12일) 부평경찰서와 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을 직위 해제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사건 피의자와 전화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수사 관련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지난달 다른 지역 경찰청으로부터 경찰관 2명을 수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습니다. 해당 지역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조직을 수사하던 중 피의자의 통화기록을 확보해 분석했고, 인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2명과 연락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인천경찰청 반부경제범죄수사1계는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으며 실제로 수사 정보를 유출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연락한 경찰관들에게 범죄 혐의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ounsu456@naver.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