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리콜(recall)된 제품이 국내에서 판매,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레르기 유발, 감전 위험, 질식 위험 등 각종 안전성 문제로 회수된 건데, 이러한 문제 있는 제품들이 우리나라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겁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유럽, 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총 437개 제품이 국내로 들어와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이들 제품에 대한 제조국을 확인해봤더니 제조국 확인 가능 제품 219개 중 중국산이 138개, 63%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미국산은 13개, 5.9%로 뒤를 이었습니다.
총 437개 제품을 품목 별로 보면 음식료품이 113개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06개, 아동·유아용품이 70개였습니다.
음식료품은 유해 물질이 들어있거나 섭취했을 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회수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가전·전자·통신기기의 경우 감전 위험, 제조 불량에 따른 고장 등이 리콜 사유로 꼽혔습니다.
아동·유아용품 리콜 사유로는 질식 위험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모두 국내 판매가 차단됐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비자원의 차단 조치에도 불구하고 구매대행 등을 통해 재유통되기도 합니다.
소바지원은 해당 사례 513건을 적발해 지난해 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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