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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보람 하사의 시신이 도착한 평택 해군사령부는 또 한 번 울음바다가 됐습니다.
어머니는 주검으로 돌아온 아들 앞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머니는 아들의 시신이 도착하기 전부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 현장음 ))
"우리 애기…. 우리 애기…."
한 달여간 지칠 대로 지친 마음, 불편한 다리도 아들을 맞으러 나가는 길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제야 엄마 품으로 돌아왔구나.'
그토록 기다렸건만 관에 실려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온 아들의 모습에 어머니는 그만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 현장음 ))
"어…. 어…. 어…."
다리가 불편한 자신을 항상 걱정하던 아들.
어머니 수술비로 쓴다며 꼬박꼬박 부은 정기적금의 만기가 이번 달이었습니다.
박 하사 본인은 끝내 수술비를 받으실 어머니의 웃는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지난 2008년 11월, 아들이 천안함에 부임하게 됐다며 환한 웃음으로 금반지를 선물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아직도 사진 속에서는 웃는 아들의 환한 미소가 마지막 흔적이 됐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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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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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주검으로 돌아온 아들 앞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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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아들의 시신이 도착하기 전부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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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기…. 우리 애기…."
한 달여간 지칠 대로 지친 마음, 불편한 다리도 아들을 맞으러 나가는 길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제야 엄마 품으로 돌아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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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불편한 자신을 항상 걱정하던 아들.
어머니 수술비로 쓴다며 꼬박꼬박 부은 정기적금의 만기가 이번 달이었습니다.
박 하사 본인은 끝내 수술비를 받으실 어머니의 웃는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지난 2008년 11월, 아들이 천안함에 부임하게 됐다며 환한 웃음으로 금반지를 선물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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