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라진 치매 노인이 길을 건너다 25t 덤프트럭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어제(28일) 오후 5시 10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의 한 도로에서 80대 여성 A씨가 25t 덤프트럭 우측 앞 범퍼에 치였습니다.
이 사고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덤프트럭 운전자인 60대 남성 B씨가 정상 신호에서 좌회전하다 인도 사잇길을 건너던 A씨를 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평소에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이날 노점상을 하는 아들과 가게에 함께 있다가 갑자기 사라진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B씨는 경찰에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B씨를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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