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희생' 보상 요구…미군 공여지 반환 로드맵 요청
경기 동두천시가 정부에 공여지 반환 지연에 따른 지역 현안 건의사항을 전달했습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오늘(26일) 김성원 국회의원, 김덕현 연천군수와 함께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났습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동두천 중심에 있는 미군기지가 동두천시 개발계획 수립과 발전에 큰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며 "매년 5천278억 원의 경제적 피해는 물론 연간 300억 원의 지방 세수 결손 발생의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동두천시는 3년 연속 전국 최하위 고용률과 5년 연속 경기도 최하위 재정자립도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있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박 시장은 70년간 안보 희생으로 낙후된 보상으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유치와 열악한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의과대학 설립 지정도 건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동두천이 지난 70여 년간 안보 희생으로 시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을 공감한다"며 "건의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해 동두천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답했다고 동두천시는 전했습니다.
[추성남 기자 sporch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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