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송 전 대표 신병 확보 성공...관련 의원 줄소환할 듯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어제(18일) 자정께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의자가 행위 및 제반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법원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직전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두고 "당 대표 경선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일정 부분 관여한 점이 소명되는 등 사안이 중하다"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같은 날 오전 10시쯤 법원에 출석해 약 6시간 반 동안 영장심사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한 상태였습니다.
앞서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수수 등 혐의로 송 전 대표를 수사해 온 검찰은 돈 봉투 살포 의혹 중심에 송 전 대표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송 전 대표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관련 의원을 소환하는 등 향후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 현지호 기자 / hyun.jih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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