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배달 오토바이가 도로를 어지럽게 누비고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해도 단속 카메라에 찍히지도 않고, 실제 경찰의 단속도 느슨합니다.
공익제보를 해도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처리되지 않다 보니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토바이 한 대가 사거리를 질주하더니 버스와 그대로 충돌합니다.
이 사고로 1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오토바이는 이곳에서 직전을 하던 중, 맞은 편에서 다가오는 좌회전하던 버스와 크게 부딪혔습니다."
▶ 인터뷰 : 최초 신고자
- "벼락 치는 소리가 났어요. 신고하는데 '맥이 있느냐'고 '숨 쉬느냐'고 그러더라고…."
지난 5일에도 전남 무안에서 1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해 교차로를 가로지르다 트럭을 들이받아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모두 오토바이의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인데, 오토바이는 비교적 단속이 느슨해 법규 위반이 만연하고 사고 사망자 수가 매년 5백여 명에 육박합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본부장
- "(단속하다가) 도주할 때 사고 나면 또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니까…. 현재의 번호판 형태로는 어떤 장비로도 단속하기도 참 쉽지 않고요."
경찰과 지자체 일부가 번호판이 뒤쪽에 달린 오토바이용 후면 단속 카메라를 도입했지만, 시범 도입 수준이어서 효과는 미미합니다.
최근엔 공익신고가 활성화돼 10년 새 신고 건수가 13배나 늘었지만 처리할 인력은 그대로여서 신고를 해도 처벌되지 않는다는 불만도 터져 나옵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문화 확산으로 배달 종사자 수가 45만 명을 돌파하는 등 오토바이 운전자 수는 급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속 인력과 장비를 강화하고 차량 등록과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등 자동차에 준하는 관리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새봄
배달 오토바이가 도로를 어지럽게 누비고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해도 단속 카메라에 찍히지도 않고, 실제 경찰의 단속도 느슨합니다.
공익제보를 해도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처리되지 않다 보니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토바이 한 대가 사거리를 질주하더니 버스와 그대로 충돌합니다.
이 사고로 1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오토바이는 이곳에서 직전을 하던 중, 맞은 편에서 다가오는 좌회전하던 버스와 크게 부딪혔습니다."
▶ 인터뷰 : 최초 신고자
- "벼락 치는 소리가 났어요. 신고하는데 '맥이 있느냐'고 '숨 쉬느냐'고 그러더라고…."
지난 5일에도 전남 무안에서 1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해 교차로를 가로지르다 트럭을 들이받아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모두 오토바이의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인데, 오토바이는 비교적 단속이 느슨해 법규 위반이 만연하고 사고 사망자 수가 매년 5백여 명에 육박합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본부장
- "(단속하다가) 도주할 때 사고 나면 또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니까…. 현재의 번호판 형태로는 어떤 장비로도 단속하기도 참 쉽지 않고요."
경찰과 지자체 일부가 번호판이 뒤쪽에 달린 오토바이용 후면 단속 카메라를 도입했지만, 시범 도입 수준이어서 효과는 미미합니다.
최근엔 공익신고가 활성화돼 10년 새 신고 건수가 13배나 늘었지만 처리할 인력은 그대로여서 신고를 해도 처벌되지 않는다는 불만도 터져 나옵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문화 확산으로 배달 종사자 수가 45만 명을 돌파하는 등 오토바이 운전자 수는 급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속 인력과 장비를 강화하고 차량 등록과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등 자동차에 준하는 관리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새봄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