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저녁 부산에서 전기차 택시가 상가로 돌진하자마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상가 건물까지 불이 옮아붙었는데, 시민들이 차에 갇힌 택시기사를 끌어내고, 너나 할 것 없이 소화기를 들고 뛰쳐나왔습니다.
아찔했던 당시 상황, 박상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교차로입니다.
내리막길을 달리던 택시 한 대가 맞은편 상가로 빠르게 돌진합니다.
놀란 오토바이 운전자가 휘청거리다 오토바이를 넘어뜨리고 달아납니다.
충돌 직후 택시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더니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입니다.
▶ 인터뷰(☎) : 박지훈 / 목격자
- "엄청 빠른 속도로 왔었어요. 거의 100(km/h) 가까이. 엔진룸에서 파란색 전기합선 같은 게 나타나면서 바로 불이 붙었어요."
사고가 난 지 20초 만에 한 시민이 달려와 차에 갇힌 택시기사를 끌어내고, 다른 시민들은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합니다.
▶ 인터뷰 : 유세림 / 택시기사 구조한 시민
- "왼쪽 발은 운전석 밖으로 나왔는데 일어서려다가 다시 주저앉는 거 보고 빨리 가서 잡아당겼어요. 많이 뜨겁더라고요."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택시에서 난 불은 가게 2곳으로 바로 옮아붙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하마터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70대 택시기사는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술을 마신 것도 아니었는데, 사고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차 배터리를 물에 잠기게 하는 이동식 침수조를 설치해 평소보다 2배 빠른 5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맡기고, 그 결과를 토대로 급발진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 부산소방본부, 시청자 박지훈
어제저녁 부산에서 전기차 택시가 상가로 돌진하자마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상가 건물까지 불이 옮아붙었는데, 시민들이 차에 갇힌 택시기사를 끌어내고, 너나 할 것 없이 소화기를 들고 뛰쳐나왔습니다.
아찔했던 당시 상황, 박상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교차로입니다.
내리막길을 달리던 택시 한 대가 맞은편 상가로 빠르게 돌진합니다.
놀란 오토바이 운전자가 휘청거리다 오토바이를 넘어뜨리고 달아납니다.
충돌 직후 택시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더니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입니다.
▶ 인터뷰(☎) : 박지훈 / 목격자
- "엄청 빠른 속도로 왔었어요. 거의 100(km/h) 가까이. 엔진룸에서 파란색 전기합선 같은 게 나타나면서 바로 불이 붙었어요."
사고가 난 지 20초 만에 한 시민이 달려와 차에 갇힌 택시기사를 끌어내고, 다른 시민들은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합니다.
▶ 인터뷰 : 유세림 / 택시기사 구조한 시민
- "왼쪽 발은 운전석 밖으로 나왔는데 일어서려다가 다시 주저앉는 거 보고 빨리 가서 잡아당겼어요. 많이 뜨겁더라고요."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택시에서 난 불은 가게 2곳으로 바로 옮아붙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하마터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70대 택시기사는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술을 마신 것도 아니었는데, 사고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차 배터리를 물에 잠기게 하는 이동식 침수조를 설치해 평소보다 2배 빠른 50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맡기고, 그 결과를 토대로 급발진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 부산소방본부, 시청자 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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