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영사관 “지문 대조 실시, 일치하지 않아”
일본 여행을 갔다 실종된 사회복지사 윤세준(27) 씨가 미국에서 발견된 신원미상의 아시아계 남성과 동일인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로스엔젤레스(LA) 보건당국은 지난 9일 LA 해안 지역 샌피드로 주택 단지에서 머리에 심각한 외상을 입은 채 발견된 아시아계 남성의 얼굴 사진과 소지품 등의 정보를 지역 언론에 배포하며 신원 확인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남성이 윤 씨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남성은 키 약 178cm, 몸무게 72kg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의 키는 175cm로 체격이 비슷하고 이목구비 생김새도 닮았다는 것입니다.
신원미상의 남성은 발견 당시 검은색 배낭과 일본 화폐가 담긴 지갑, 여행용 개인용품 등의 소지품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윤 씨도 여행 중 검정 배낭을 착용했다는 점과 일치했습니다.
다만 주 LA 대한민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해당 남성의 지문을 채취해 한국에 보낸 뒤 윤 씨의 것과 대조했지만 일치하지 않았다”며 이 남성은 윤 씨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씨는 지난 5월 9일 일본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다가, 지난 6월 8일부터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실종 장소는 와카야마현 쿠시모토쵸입니다. 일본 경찰은 주오사카 한국 총영사관의 신고를 접수한 뒤 공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윤 씨의 행적을 알거나 목격한 사람은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제보할 수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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