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 이후 중도 퇴사자 급증
퇴직률 20대와 30대, 거의 80%
퇴직률 20대와 30대, 거의 80%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됐습니다. 그러나 추진 이후 중도 퇴사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퇴사자 중 80%는 2030세대입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어제(4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68명이 중도 퇴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90명은 부산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2022년 하반기 이후 퇴사자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본점이 부산으로 이전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020년 이후 반기별 11~20명 수준이던 퇴사자 수는 2022년 하반기 51명, 올 상반기 39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또한 연령대별 퇴직률은 20대와 30대가 78%로 가장 높았습니다.
황 의원은 "현 정부가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산 이전을 강행하고 있어 조직의 현재이자 미래인 젊은 직원의 '줄 퇴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산업은행의 향후 거취는 노사 간 원만한 협의와 국회 논의 등을 통한 숙의 과정을 통해 판단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ikeapetal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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