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병장 월급 165만 원…내후년엔 200만 원 넘는다

윤 대통령 대선 공약 단계적 이행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2025년까지 병 봉급 200만 원' 달성을 재차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들께 약속드린대로 내년도 병 봉급을 35만 원을 추가 지급해 2025년까지 ‘병 봉급 200만 원’을 달성하겠다는 국정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강한 군대를 위한 인재 확보'를 외치며 "장교와 부사관의 복무장려금을 2022년 각각 600만원, 500만원에서 내년에는 1,200만원과 1,000만원으로 2배 인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병들의 생활 환경 개선도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더위와 추위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얼음정수기 15,000개와 플리스형 스웨터를 전 장병에게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초급 간부의 노후 숙소 42,000개를 전부 개선해 '녹물 관사 제로화'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올해 병사 봉급은 병장 기준 딱 100만 원입니다.

내년에는 월급이 125만 원으로 상향 조정됩니다.

여기에 자산 형성을 도와주는 내일준비지원금이 월 최대 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인상되는 것을 고려하면 병장 월급이 사실상 165만 원이 되는 셈입니다.

올해 병장 월급 100만 원에 내일준비지원금 월 최대치인 30만 원을 더한 130만 원이라는 금액에서 165만 원으로 35만 원 오르는 겁니다.

정부는 같은 방식으로 병장 월급을 2025년에는 150만 원까지 올리고, 정부 지원금 지원 최고액도 2025년 월 55만 원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병장 월급은 월급 150만 원에 정부 지원금 55만 원을 더해 총 205만 원이 됩니다.

국방부는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병역의무 이행에 합당한 수준의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