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비대면 발급 문제없나 / 피해자 구제 되나 / 피해 막으려면 / 아이폰이 더 안전?

【 앵커멘트 】
사회부 표선우 기자와 뉴스추적으로 이어가겠습니다.
표 기자, 아무리 해킹을 당했다고 해도 무심코 찍어 휴대폰에 저장해 놓은 내 신분증 사진이 전 재산을 털어간다는 건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요즘엔 보통 다 비대면 거래를 하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 기자 】
비대면 거래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죠.

다만 간단해서 허점이 있다 이렇게 봐야 하는게 맞습니다.

직접 은행에 가면 주민등록증 사진이랑 실물을 비교하면서 본인 인증이 확실히 되는데 비대면은 그러기가 어려운 거죠.

하지만, 이런 문제가 생긴 이상 반드시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질문 2 】
이런 경우, 피해 구제는 가능한가요?


【 기자 】
다행히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사실 이런 허점 때문에 피해를 본 분들이 전에도 있었는데요.

실제로 원금에 법정이자까지 포함해서 구제를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다만 배상을 받는 대상이 스미싱범들이 아니라 금융사가 대상이 됩니다.


▶ 인터뷰(☎) : 정호철 / 경실련 금융개혁위원회 간사
- "소비자에게 중과실이 없으면 금융회사가 배상하도록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신분증 유출이나 개인정보 유출만으로는 소비자에게 과실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

신분증 사본을 찍고도 인증이 통과된 데에 금융사한테 잘못이 있다고 보고 책임을 묻는 거죠.


【 질문 3 】
다행이네요. 애초에 이런 피해를 안 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기자 】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모르는 링크는 절대 클릭하면 안됩니다.

수백 번 강조해도 이게 가장 원칙이구요.

또 휴대폰에 주민등록증 사진이나 기록도 남기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내 것 뿐만 아니라 대화를 나눈 상대의 개인정보도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질문 4 】
마지막으로 아이폰은 보안이 높고 갤럭시는 취약하다 이런 말이 있잖아요. 실제 그렇습니까?


【 기자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기 탓보다는 앞서 말씀 드린 원칙이 더 중요합니다.

모든 휴대폰엔 해킹 프로그램 설치를 막는 방어벽은 다 돼 있는데, 해킹범들의 대본에 속아서 스스로 그 방어벽을 푸는 게 문제인 겁니다.

다만 아이폰은 사용자가 방어벽 자체를 풀 수 없게 애초에 막아놓은 점에서 보안이 더 좋다 라는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김현걸 / 디포렌식코리아 대표
- "아이폰은 설치되는 그 파일 자체를 좀 많이 막아놓은 거죠. (갤럭시는) 설정을 통해서 본인들이 보안이나 이런 것들을 강화시킬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고…."

【 앵커멘트 】
그러니까 기기 바꿀 시간에, 모르는 링크는 함부로 클릭하지 말고 또 휴대폰에 개인정보도 저장해놓지 말고. 이 원칙이 더 중요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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