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있는 포항공대(포스텍)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들어와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16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시 직원이 오늘 '포항공대 등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아 112에 신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포항남부경찰서와 포항남부소방서는 오늘 오전부터 포항공대 일대 100여명을 보내 교직원과 학생을 대피하도록 한 뒤 폭탄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포항공대도 자체적으로 교직원과 학생에게 대피하도록 안내 문자를 보냈습니다.
현재 방학 기간이어서 학교에 머무는 구성원은 많지 않다고 학교 측은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포항공대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이메일을 보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대구시청에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에 따라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특공대 12명과 제4기동대 50명을 산격청사와 동인청사에 투입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청원경찰 근무 태세를 강화하고, 시청 출입자 검색과 청사 내부 및 외부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다.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협조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메일 발신자가 예고한 폭파 시간은 어제(15일) 오후 3시 34분부터 오늘(16일) 오후 2시 7분 전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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