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곰팡이, 냉장보관·이상고온 탓 추정"
섭취 전 모두 회수·폐기
섭취 전 모두 회수·폐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납품된 구운 달걀에서 곰팡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식약처는 "새만금 제 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납품된 구운 달걀에서 곰팡이가 발생했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어제(3일) 해당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과 수거·검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 제조업체는 자사 제품의 품질 관리를 위해 매월 실시해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아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아울러 곰팡이 발생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업체가 보관 중인 구운 달걀 제품을 수거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현재까지는 실온 제품인 구운 달걀을 냉장 보관하여 제품 표면에 응결수가 발생한 것과 최근 이상 고온으로 인해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 것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잼버리 야영장 걷는 대원들 / 사진 = 연합뉴스
현재 곰팡이가 발생한 구운 달걀 제품은 잼버리 대회 참가 대원들이 섭취하기 전에 전량 회수 후 폐기됐습니다.
식약처는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 전라북도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식재료 검사 인원을 추가 배치하고, 잼버리 행사장 내 냉장창고 온도 관리를 철저히 하는 동시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전체 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전한 식재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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