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시비 끝에 ‘일본도’를 휘둘러 이웃을 살해한 70대 남성이 과거 언론에 ‘고령의 무술인’으로 여러 번 소개됐던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어제(22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70대)가 휘두른 '일본도'에 공격을 당한 B씨(50)가 치료를 받던 중 어제 오후 3시 17분 끝내 숨졌습니다.
B씨는 사고 당시 오른손목 부위를 크게 다쳐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닥터헬기에 의해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B씨가 사망함에 따라 A씨에게 당초 적용했던 살인미수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했습니다.
앞서 A씨는 어 오전 7시쯤 광주 행정타운로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 주민인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A씨는 B씨와 주차 문제로 다투던 중 집에 있던 '일본도'를 가져와 B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일본도는 길이 101㎝로, 소지 허가를 받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에 따르면 A씨는 '고령의 무술인'으로 과거 언론에 여러 번 소개된 인물입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숨진 B씨의 사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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