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수입 과정에서 배 타고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
배를 타고 국내로 들어오는 '히치하이커 곤충' 중에서도 한국에 서식하지 않던 외래종에 대한 감시와 위험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늘(11일)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이 '생물종연구지'(JSR)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을 보면 지난 2021년 국제선박을 타고 한국에 들어온 히치하이커 곤충은 육안조사로 관찰된 것만 244종 581마리였습니다.
244종 가운데 국내에 분포하지 않던 곤충은 26종이었습니다.
나비목이 13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딱정벌레목이 5종, 벌목이 3종, 메뚜기목과 노린재목이 각각 2종, 뱀잠자리목이 1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중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관리병해충'으로 지정한 딱정벌레목 '사그라 페모라타'와 나비목 '덴드롤리무스 펑크타투스'도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1년 동안 여러 마리 유입되거나 수년에 걸쳐 계속 발견되는 히치하이커 곤충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예를 들어 나비목 '아리파라 이스티차'와 '유햄프소니아 세라티페라'는 2018∼2019년 연이어 관찰됐습니다.
연구진은 "외래종이 발견된 적 있는 통관항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라며 "위험평가를 도입하면 외래침입종 출현 빈도를 낮추고 국내 생태계에 대한 위협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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