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책방' 사실상 개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늘(25일) 별도의 공식 기념행사 없이 비공개로 '평산책방' 현판식을 갖습니다.
25일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부천시갑 당원들과 함께 지난 주말 1박 2일로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내려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마무리 공사 중인 '평산책방' 앞에 나타난 문 전 대통령은 "책방하고 작은 도서관 부설하고 있는데 책이 들어와 있는 상태고 절차만 다 마치면 오픈할 수 있다"며 "마을 책방, 마을 도서관 역할 뿐만 아니라 멀리에서 오는 당원 동지, 지지자들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하는 등 아주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이 책방을 거점으로 해서 북클럽, '책 친구들'이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이라는 북클럽을 온라인으로 활용하려고 한다"며 "그걸 통해서 온라인 상에서 함께 책 읽고 함께 독후감을 나누기도 하고 도서지방에 책 보내기 운동도 하고 그러면서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보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이 '독후감'을 언급하자 옆에 서 있던 김정숙 여사가 "어휴 큰일났네"라고 말하며 웃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SNS를 통해 평산책방에 있는 문 전 대령 사진을 공개하며 "(문 전 대통령이) 책방에 진심이신 듯 하다"며 "책방이 열리고 언젠가 되면 김형석 형과 함께 소박한 음악회도 한 번 열어드리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도보 4분 거리의 사저 경호구역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문 전 대통령은 8억 5,000만 원에 해당 건물을 매입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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