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조사 끝나면 피해 더 늘듯…11일 밝힌 피해 규모보다 8배 급증
이번 강릉 산불로 피해를 본 주택은 154곳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강원도가 주택 피해 규모를 집계한 결과 전체 파손은 116곳, 반파 19곳, 부분 파손은 20곳으로 분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1일 밝힌 주택 피해 규모보다 8배가량 급증한 규모입니다.
또 영농철을 맞아 올해 농사를 한창 준비 중인 41개 농가도 농업시설이 불에 타는 피해를 봤습니다.
농작물은 13개 품목에 걸쳐 4.35㏊가 망가졌고 비닐하우스 14동, 저온저장고 6동, 창고 3동, 축사 3동, 농막 13동이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농기계 20대도 불길에 멈춰 섰습니다.
펜션 밀집 지역 폐허로/ 사진=연합뉴스
동해안 대표 관광지인 경포호 일원의 숙박시설은 71곳이 전소됐고, 15곳은 부분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공시설로는 급수관과 계량기 등 상수도 피해가 27건, 하수도 관련 피해는 22건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조사가 70%가량 진행된 점을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는 피해 조사를 마친 뒤 오는 21일까지 국가재난관리 정보시스템에 입력을 마칠 계획입니다.
지난 11일 발생한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경상 3명(2도 화상 2명, 손가락 골절 1명), 단순 연기 흡입 14명 등 18명입니다.
한편 산불로 집을 잃고 강릉아레나로 임시 대피한 주민은 현재 154가구 328명입니다.
도는 응급구호 세트 815개, 구호 텐트 500명분, 침구류 500세트, 생수, 간식 등 응급 구호물자를 피해 주민들에게 제공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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