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나라가 어려울 때는 기독교인들이 구국 일선에 나서는 것은 정당하다고 본다"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옹호했습니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11일 YTN '뉴스LIVE'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전광훈 목사의 발언과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전 목사가 제일 비판 받는 부분이 '기독교의 목사가 왜 정치에 관여하느냐'는 건데, 나라가 위기에 처했다고 볼 때는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 자체가 3.1운동 때도 33인 중 16명이 기독교 신자들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래서 나라가 어려울 때는 기독교인들이 구국의 일선에 나서는 것은 정당하다고 본다"고 이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나치게 헌법을 위반한 부분이 많다고 봐서 광장에서 이런 부분에서 문제를 제기했다"며 "나라에 위기가 왔기 때문에 교회가 나서야 한다 해서 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문제점을 비판하면서 광장 집회를 주도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은 권력을 가지므로 반드시 종교인의 감시가 필요하다. 종교인의 감시가 없으면 (정치인의) 자기 통제가 불가하다"는 주장을 펼치며 "다음 돌아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 200석 서포트하는 게 한국 교회의 목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은 전 목사와 선을 그어야 할 만큼의 그 어떠한 관계도 아님을 수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며 "우리당 당원도 아닌 전광훈 목사와 결부시켜, 마치 공동체인 양 호도하며 악의적 공세를 취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당 대표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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