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어린이집 직격탄…35% 급감
전국 어린이집 재원 아동 수도 22.6% 감소
전국 어린이집 재원 아동 수도 22.6% 감소
최근 4년 동안 전국 어린이집 5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 수는 3만 923개로, 2018년 말의 3만 9,171개에서 8,248개(21.1%)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가정어린이집의 경우 같은 기간 1만 8,651개에서 1만 2,109개로 35.1% 급감했습니다.
저출생이 이어지면서 0∼1세를 포함한 어린 영유아가 주로 이용하는 가정어린이집부터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같은 기간 민간어린이집은 1만 3,518개에서 9,726개로 28.1% 줄었고 협동어린이집 수는 19.5%, 법인·단체 운영 어린이집 수는 18.4%, 사회복지법인 운영 어린이집 수는 8.9% 감소했습니다.
반면 국공립, 직장,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을 포함한 공공어린이집은 6,090개에서 8,346개로 37.0% 늘었습니다.
이러한 공공어린이집의 증가는 문재인 정부가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을 4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하에 상당수 민간, 가정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한 데다 직장어린이집 설치가 의무화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복지부는 어린이집 폐원 원인으로 저출생으로 인한 영유아 인구 감소를 지목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35만 7,771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21년 26만 562명까지 감소했으며, 2022년은 1∼11월까지 23만 1,862명이 태어났습니다. 전국 어린이집의 총 재원 아동 수도 2018년 141만 5,742명에서 109만 5,450명으로 22.6% 줄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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